"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료생들의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올해 9월 임명된 박순보(59) (재)경북농민사관학교 원장은 "지난 5년간 걸음마를 떼고 이제 내실을 다지고 법인으로서 자리 잡는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교육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높여 수업의 질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기초, 심화, 최고리더 등 농업인들의 요구와 수준에 맞게 교육과정을 단계화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학습을 확충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농민사관학교는 앞으로 교육과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과정별로 교육 내용을 평가하고, 또 수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하나의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과정을 접할 수 있고 강사들은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해 강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
박 원장은 경영 컨설팅 등 사후 관리를 통해 수료생들이 평생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다. 그는 "노동집약형에서 IT, BT 등 기술집약형으로 농업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선 교육 이력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수료생에게 평생 학습의 동기를 갖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12개 협력기관의 교수와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컨설팅 지원단을 꾸려 농업인들의 경영설계를 돕겠다"고 했다.
지역과 과정별로 수료생들이 친목을 다지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토대도 제공할 계획이다. 동창회 등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농업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창구 역할도 할 수 있다.
박 원장은 "교육, 컨설팅, 연구용역 등을 통해 5년 이내 연간 15~18억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며 "교육과 재원의 측면에서 재단의 자생력을 키워야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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