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용흥지 남생이 '보금자리' 복원 완료

6억 들여 완공, 수질 정화 식물·자생화 식재

달성군 현풍면 용흥지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 동물 2급인
달성군 현풍면 용흥지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 동물 2급인 '남생이'의 서식처가 복원됐다. 달성군 제공.

달성군은 현풍면 용흥지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 동물 2급인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 서식처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남생이' 서식처 복원사업은 올해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달성군이 생태보전협력금 6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6월 착공, 현풍 곽씨 12정려각 주변에 3만4천600㎡ 규모로 완공했다. 현풍면 용흥지는 북서쪽의 대니산에서 이어지는 산림 생태계와 낙동강 차천천으로 유입되는 물 생태계 및 논 습지에 공급 용수 역할을 하는 습지 생태계로 자연보전 가치가 높은 곳이다.

달성군은 최근 용흥지에 수질 정화와 경관 개선을 목적으로 연꽃 군락지를 조성했으나, 낚시꾼들이 몰려와 저수지 부영양화가 발생하고, 주위 농경지와 축사 등에서 폐기물이 유입돼 수질이 점차 악화됐으며 특히 올해는 집중 호우로 많은 양의 퇴적물이 쌓이기도 했다.

달성군은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수질 개선을 위한 수질정화 식물을 도입하고, 저수지 주변부 콘크리트 옹벽에 식생 정착공법을 도입해 생물종 다양성을 높였다. 또 자생화를 식재해 자생초화원 생태교육과 남생이를 비롯한 생물의 서식처를 보호하고 생태탐방로를 연계해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에게 생태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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