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요일 '끼' 충만 모두 만능 재주꾼…대평중,1학생·1장기 대회

대평중 학생들이 27일 열린 \
대평중 학생들이 27일 열린 \'1학생-1장기 토요대회\'에서 풍선공예를 자랑하고 있다.

"학생 한 명이 한 가지씩 장기를 길러요."

대구 서구 평리동 대평중학교(교장 김정걸)의 '1학생-1장기 토요대회'가 우수 놀토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평중은 올해부터 학생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학생 한 명이 배드민턴, 요리, 바둑, K-POP 대회 등 한 가지씩 장기를 갖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조직된 20개 동아리 학생들은 격주 토요일마다 학교에 모여 즐거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27일에도 1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말 겨루기 대회' '풀장 속의 미꾸라지 잡기 대회' '풍선 아트제작 대회'를 가졌다.

우리말에 대한 상식과 일상생활에 흔히 쓰이는 잘못된 표현을 퀴즈를 통해 알아보는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서는 학생 두 명이 한 팀이 됐다. 1등으로 뽑힌 김규현 군은 "우리말의 달인이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풀장 속의 미꾸라지 잡기 대회'에서 1등을 한 이성재 군은 "손으로 미꾸라지를 잡아보니까 정말 재미있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평중은 이외에도 16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토요스포츠데이, 친친교실, 아름다운 토요봉사단 등 총 20여 개의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협동심, 나눔과 배려의식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이 학교 날뫼북춤반 동아리가 지난 6월 제23회 대구국악제 및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10월 제11회 전국 날뫼북춤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동아리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평중 김정걸 교장은 "1학생-1장기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의 소질과 잠재력, 자존감을 기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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