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고용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용의 질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용 구조의 무게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위주로 변하고 있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비중 감소'서비스업은 증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지역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2011년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에는 취업자 수가 6만여 명이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고용률은 올 2분기 61.1%까지 상승해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던 2010년 2분기 61.3%에 근접했다. 반면 실업률은 2011년 하반기 2%대로 하락한 후 전국 평균을 밑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대구경북지역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대구의 올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천 명이 감소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 등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3만2천 명 증가했다. 경북의 사정도 비슷하다. 올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만9천 명 증가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서비스업 취업자도 크게 늘었다. 경북의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3만6천 명이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 1만8천 명이 늘어 증가세로 반전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취업자 증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영업자다. 대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자영업자 수가 2만1천 명 증가했으며 경북은 1만 명 늘었다. 대구의 자영업자 증가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7만4천 명)를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제조업에서 감소한 일자리를 서비스 부문이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소매'음식점 등의 자영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많이 증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금도 낮고, 일자리 미스매치도 심화
2011년 기준 5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근로자 월 평균 급여는 대구의 경우 216만5천원, 경북은 244만원으로 전국 평균(248만7천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와 구인자의 눈높이가 달라 고용이 엇갈리는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월평균 급여 200만원 이상 일자리의 경우 초과 구직자 수가 2010년 6월 3만6천 명에서 올 6월에는 4만4천 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100만원 이하 일자리의 초과 구직자 수는 1만6천 명에서 1만4천 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초과 구직자 수가 -8천 명을 기록해 구직자보다 구인자가 많은 현상까지 벌어졌다.
직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인력 부족, 관리'사무직에서는 인력 과잉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제조업과 단순생산직의 초과 구직자 비율(구직자/구인자)은 -1.1%를 기록한 반면 관리'사무'전문직의 경우 5.1%를 보였다.
특히 청년 구직자의 경우 구인기업과 일자리 미스매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대학생 및 30세 미만 구직자 399명과 구인기업 228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청년 구직자의 46.9%가 사무관리직을 선호한 반면 구인기업의 57.8%는 생산기능직을 원했다. 또 청년 구직자의 49.7%가 2천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희망한 반면 구인기업 가운데 이 수준의 임금을 제시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이는 임금 수준이 높은 대기업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와 경북의 대기업 종사자 비율은 각 9%와 13.9%로 전국 평균 14.5%를 밑돌았다.
◆산업구조 개편 절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경북지역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은 경기가 아니라 산업구조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경기적 요인에 의한 연평균 취업자 증가는 2005~2008년 9만9천 명에서 2009~2011년 3만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연평균 취업자 수는 2005~2008년 -8만6천 명에서 2009~2011년 9만1천 명으로 급증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전략산업(그린에너지'IT융복합'첨단기계부품 등)과 신성장동력 기반조성사업(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의 성과를 조기에 도출,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인력 부족, 관리'사무직에서는 인력 과잉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제조업과 단순생산직의 초과 구직자 비율(구직자/구인자)은 -1.1%를 기록한 반면 관리'사무'전문직의 경우 5.1%를 보였다.
특히 청년 구직자의 경우 구인기업과 일자리 미스매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대학생 및 30세 미만 구직자 399명과 구인기업 228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청년 구직자의 46.9%가 사무관리직을 선호한 반면 구인기업의 57.8%는 생산기능직을 원했다. 또 청년 구직자의 49.7%가 2천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희망한 반면 구인기업 가운데 이 수준의 임금을 제시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이는 임금 수준이 높은 대기업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와 경북의 대기업 종사자 비율은 각 9%와 13.9%로 전국 평균 14.5%를 밑돌았다.
◆산업구조 개편 절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경북지역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은 경기가 아니라 산업구조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경기적 요인에 의한 연평균 취업자 증가는 2005~2008년 9만9천 명에서 2009~2011년 3만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연평균 취업자 수는 2005~2008년 -8만6천 명에서 2009~2011년 9만1천 명으로 급증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전략산업(그린에너지'IT융복합'첨단기계부품 등)과 신성장동력 기반조성사업(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의 성과를 조기에 도출,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