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30일 대우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김기현)는 30일 "대우건설 비자금 조성 수사와 관련, 서울 종로구 본사 건물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건설회사의 구조적 비자금 조성 비리에 관한 것으로 특정 공사와 직접 관련 있는 것은 아니고, 수사 중인 상태여서 구체적인 혐의도 밝히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본사 건물 중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일부 사무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임'직원 조사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동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비자금 조성 경위나 규모 등 조성 부분에 대해선 거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다음 달 중 비자금의 조성 부분만이라도 먼저 매듭짓고 사법처리할 계획"이라며 "일단 비자금 조성 부분을 마무리 지은 뒤 사용 부분에 대한 조사는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에 의해 지난 7월 구속 기소된 대우건설 전'현직 임원 4명 중 전 팀장 두 명은 징역 10월 실형, 한 명은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받았고, 본부장 한 명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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