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2020년까지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발빠르게 뛰고 있다.
안동 문화관광단지와 3대 문화권 사업을 중심으로 안동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강과 전통문화,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민속박물관, 계명산휴양림 등 안동 지역의 관광 명소를 찾은 관광객은 520만 명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도 안동을 찾은 관광객수는 19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 명에 비해 13%가 늘어나 올 연말까지 관광객 6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2020년에는 연간 관광객 1천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광 인프라는 복합휴양단지인 안동 문화관광단지다. 안동 문화관광단지는 최근 가족호텔이 문을 여는 등 체류형 숙박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교문화체험센터와 안동휴그린골프장 개장을 앞두고 있어 경북북부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큰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전통문화와 수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안동시 성곡동 민속촌에 100억원을 투입해 한자마을을 조성하고 개목나루를 복원하겠다는 것.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대에는 290억원을 들여 수상 레포츠와 수상 골프연습장을 갖춘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을 조성한다.
스토리텔링형 관광인프라도 구축된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원이엄마 테마파크'가 귀래정 일대에 들어서고 '아들 낳기 풍속'이 내려오는 와룡면 태리 자웅암 주변도 정비한다. 도산면 서부단지는 스토리 빌리지로 조성된다.
문학과 예술, 호국을 기반으로 정신문화 인프라도 확충된다. 일직 남부초등학교에 권정생어린이문학관이 들어서고 안동 문화관광단지에는 동요작곡가인 소천 권태호음악관이 건립된다. 또 임동면 수곡리 기양서당 부근에 안동 충의역사체험장을 조성하는 한편, 도청 이전지와 학봉종택 부근에는 서애와 학봉 호국역사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세계유교문화 거점 도시로 부상할 3대 문화권 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는 건립을 위한 신발전촉진지구지정 등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있다. 내년 3월 진입로와 탐방로를 개설하고 하반기에는 단지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안동시는 현재 추진 중인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대부분 2017년 이전에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2020년 1천만 관광객 유치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과 함께 친절'질서'청결 등 3대 실천운동을 통해 시민의식도 함께 선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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