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소녀의 꿈 마침내 무대에 서다

연말공연 '레 미제라블' 코제트役…대구 출신 신인 이지수 씨 캐스팅

▲연말
▲연말 '레 미제라블' 대구 공연에 '깜짝 스타'로 떠오른 대구 출신의 이지수 씨. 장발장의 수양딸 코제트역으로 출연한다.

"꿈을 좇아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이뤄집니다."

연말 대구공연을 앞둔 세계 4대 뮤지컬 중의 하나인 '레 미제라블'의 코제트역(장발장의 수양딸)에 대구 출신의 이지수(19·성신여대) 씨가 캐스팅됐다.

이 씨의 캐스팅이 주목받는 이유는 깜짝 샛별에게 비중 있는 배역을 맡겼기 때문. 그는 KBS2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13회)에 '뮤지컬에 미친 누나'로 출연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대학 입학 이후 7개월 동안 10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해 당당히 코제트역을 거머쥐었다.

정성화, 문종원, 조정원, 박지연 등 이번 '레 미제라블' 대구 공연에는 뮤지컬계에서 잘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런 유명 배우들과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이 씨에게는 큰 영광이다. 그는 올해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부 1학년 학생으로 이번 작품이 뮤지컬 데뷔작이다.

하지만 이 씨의 뮤지컬에 대한 열정은 기성 유명 배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합격 발표가 나기도 전에 오디션에 응시했다. '뮤지컬에 미친 누나'로 TV 예능프로에 출연한 것은 오디션 선발 때 큰 도움이 됐다.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는 누나에 대해 남동생이 보낸 사연이 지난해 지상파 전파를 탄 것이 '레 미제라블' 오디션 심사위원들에게는 뮤지컬에 대한 무한한 열정으로 비쳤다.

이 씨가 코제트역으로 출연하는 이번 뮤지컬 '레 미제라블' 대구 공연(계명아트센터)은 25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버전으로 영국 오리지널 스태프들이 전원 내한하며 200억원의 제작비가 드는 초대작이다. 이번 대구 공연은 공연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신인 이지수의 성장 가능성을 지켜볼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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