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생한 월성원전 1호기의 발전 정지원인은 운전원의 차단기 조작 잘못에 따라 발전기 고정자 냉각수계통이 비정상적으로 동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정밀조사 결과 당시 발전소 운전원이 차단기를 잘못 조작해 일부 기기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른 발전기 고정자 냉각수계통 이상으로 발전기를 보호하는 계전기가 작동돼 정지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한수원은 발전기 건전성을 정밀분석하고 정비하기 위해 원자로출력 60%로 유지 중이던 발전소를 수동 정지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월성 1호기 발전정지에 대판 논평을 내고 "월성원전 1호기는 전체 월성원전 사고의 54%(102건 중 55건)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10년간 월성원전의 사고기록을 분석한 결과 월성원전 1호기의 노후를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며 즉각 폐쇄를 주장했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가 전체 월성원전 사고의 54%를 차지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월성원전을 포함해 대한민국 원전에는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단지 고장이 일어났을 뿐이며, 월성 1호기는 이번까지 포함해 39차례의 고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잦은 발전정지로 국민들께 불안감을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다"며 "비록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심기일전해 발전 정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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