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고(교장 정성갑)가 30일 학교 필승관에서 이달 11~17일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구체고 제2대 최종옥, 제3대 서영길 교장, 이종순 대구시교육청 평생체육보건과장, 김선대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 김규학 대구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 대구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축하'격려했다.
2003년 개교한 대구체고는 출범 10년 만인 이번 체전에서 34명의 선수가 9개 종목에서 금메달 2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0개 등 42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대구체고는 지난해 체전에서 총 35개(금 11개, 은 11개, 동 13개)의 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번 체전에서 다른 시'도의 체육고를 압도하는 성적을 내 주목받았다. 대구체고는 그동안 막강 전력을 자랑한 경북체고(금 6개, 은 6개, 동 9개)에 크게 앞섰으며 6학급만으로 9~12학급의 인천체고(금'은'동 38개)와 전북체고(35개), 경남체고(31개) 등에 앞섰다.
대구체고는 육상에서 금 6개, 은 5개, 동 1개 등 가장 많은 12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레슬링(8개), 체조'역도(6개), 복싱'사이클(4개), 핀수영(2개) 등에서 고르게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체조의 성지혜는 5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대구체고의 이 같은 성과는 학교와 지도자,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이룬 노력의 결실이다. 정성갑 교장과 곽정오 교감은 지도자와 선수들과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지도자들과 선수들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체계적인 훈련으로 경기력을 높였다.
지난달 대구체고의 제4대 수장이 된 정 교장은 "우리 학교가 10년 만에 체전에서 놀랄 만한 성적을 냈는데, 지금까지 학교에 몸 담은 분들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라며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대구체고가 앞으로 국가대표 배출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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