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와 영남대가 '공공자전거' 수백 대를 가동해 그린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대학 공공자전거 구축사업' 기관으로 나란히 선정된 두 대학은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모범사례가 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대구대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 폰 앱을 접목한 '스마트 공공자전거'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비 2억원과 자체 예산 1억원으로 공공자전거 165대와 자전거 보관소 20곳을 교내에 설치, 다음 달 2일 공공자전거 오픈식을 연다.
대구대는 교내 앱창작터 소속 학생들이 개발한 'Smart DU Bike 앱'으로 공공자전거 무인 대여 및 반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 QR코드 카메라를 통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해 자동으로 잠금장치를 작동하게 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공공자전거와 자전거 보관소에는 전자태그를 부착, 관리서버가 중계기를 통해 자전거 이용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교내에 'DU바이크 센터'를 신설, 자전거 대여와 회수, 배치 등 전반적인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캠퍼스 내에 4km의 공공자전거 전용도로와 5km의 MTB 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교육장도 설치했다. 캠퍼스 내 자전거 전용도로는 앞으로 금호강변(48km)과 문천지 주변(6.5km)의 자전거 도로로 이어져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홍덕률 총장은 "장애인용 자전거인 '텐덤바이크'(2인용 자전거) 10대를 비치해 장애학생들도 공공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를 체크해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등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아이디어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영남대는 30일 정문에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2012 공공자전거 구축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는 이효수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보직교수,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영남대는 사업비로 받은 국비 2억원으로 공공자전거 100대를 구입하고 자전거보관대 195개를 설치했다. 자전거 대여소를 시범운영하는 한편 안전 확보 및 방범을 위해 1천㎡의 자전거 보관대 부지와 진입로, CCTV 6대도 설치했다.
또 경산시와 연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축하고, 대중교통 주요 정류장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는 등 공공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학생 대표로 개통식에 참석한 이찬희(24'경영학부 2년) 씨는 "무탄소 이동수단인 자전거의 무해함과 편리함을 알고 영남대 학우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일상생활에서 더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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