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安 논문 재탕 의혹 대선 변수 되나…서울대 예비조사 착수

후보 등록 전 결과 나올 듯

서울대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논문 재탕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31일 정기회의를 열고 "국정감사에서 검증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응해야 한다는 것이 위원회의 입장"이라며 "예비조사위원회를 통해 안 후보의 논문 재탕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비조사위는 표절'재탕 등의 의혹이 제기된 논문을 예비 조사'분석하는 연구진실성위원회의 하부 임시 기구로, 논문의 오류, 표절 의도성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는 이날 오후부터 조사에 착수했고 앞으로 최장 30일의 기간을 갖고 조사에 들어간다.

서울대 예비조사위의 예비조사 결과가 대선 후보 등록일(25, 26일) 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 조사 회부 여부에 따라 대선 정국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안 후보의 논문은 ▷1988년 석사논문 ▷1991년 박사논문 ▷1992년 연구조원으로 참여한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연구보고서 ▷1993년 서울대 의대 학술지 제2저자 논문 ▷1993년 대한생리학회지 제3저자 논문 등 총 5개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은 지난달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안 후보의 논문 재탕 의혹을 밝혔으며, 서울대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논문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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