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체험 수기, 중국 출신 김성복 씨 대상

우수상엔 안충수'류월 씨 수상, 매일신문사 주최, 15일 시상식

김성복 씨
김성복 씨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시, 경상북도,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법무부, ㈜대성에너지가 후원한 '2012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체험 수기 공모'에서 중국 출신의 김성복(충남 보령시 명천동'사진) 씨의 '한국에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가 대상작에 선정됐다.

김성복 씨의 수기는 한국에 와서 너무 외롭고 힘들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했으나, 생각과 삶의 태도를 바꾸자 모든 것이 예뻐 보이고,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었다는 내용으로, 내가 행복해지자 가족이 행복해지고, 주변이 행복해졌다는 삶의 긍정 스토리다. 김 씨는 "한국은 열심히 하면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살 수 있는 좋은 나라"라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남편, 착하게 공부 잘해서 엄마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아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에는 다문화가정 2세인 안충수(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군의 '박쥐? 베트맨!'과 중국 출신의 류월(경북 영주시 하망동) 씨의 '해바라기꽃'이 각각 선정됐다.

가작에는 중국 출신 김홍애(경남 합천군 합천읍) 씨의 '참 잘한 결혼', 일본 출신 요코오이쿠요(경북 청송군 청송읍) 씨의 '나의 제2 부모님', 중국 출신 이영매(상주시 내서면) 씨의 '나는야 새마을부녀회장', 베트남 출신 누엔티끼우디엠푹(성주군 초전면) 씨의 '연필 없는 나의 그림', 2세인 김문희(영천시 금호읍) 양의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등 5편이 선정됐다.

2012년 다문화가족 체험수기 공모에는 전국에서 209편이 접수됐으며, 대상과 우수상'가작'특선'입선 등 모두 4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장호병 수필가, 천순복 경상북도 다문화행복과장, 이화숙 다문화정책연구소 국어교육박사, 유가효 달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조두진 소설가 등이 심사를 맡았다.

장호병 심사위원장은 "응모한 사람들은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으로 태어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다운 정신세계와 한국사랑을 쌓아가고 있었다" 며 "다문화가족 생활체험 수기 공모는 다문화가족들에게 단순히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냈는가를 물은 것이 아니라, 미래를 디자인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특선

▷서민영(중국'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남편은 행복愛너지 아이는 희망愛너지' ▷관동매(중국'충남 세종시 조치원읍) '나의 한국생활 적응 이야기' ▷김춘자(중국'대구시 북구 검단동) '사십에 두 번의 암 선고를 받고서' ▷김미화(중국'경북 경주시 외동읍) '행복의 열쇠' ▷메리타 브라보 로메보(필리핀'경북 상주시 화동면) '마을 부녀회장이 되었어요!' ▷곤도 가쯔요(일본'경북 상주시 은척면) '길바닥에 핀 코스모스' ▷멘도자 클라우뎃 이노센시오(필리핀'충남 부여군 장암면) '나한테 가족이 생겼다!' ▷쩐티응우엣(베트남'대구시 서구 비산7동) '병원에서 핀 행복' ▷염예준(2세'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미래의 글로벌인재 파이팅!!' ▷김서영(베트남'경북 상주시 신봉동) '다문화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내봅시다'

▨ 입선

▷허성재(남편'경기도 의정부시 신곡1동) '넘어야 할 고개' ▷체그미드(몽골'전북 고창군 성송면) '내가 살아갈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나디라(우즈베키스탄'경북 김천시 부곡동)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정림(중국'전남 여수시 미평동) '낮설은 쭝구워 여성 당당한 코리아 여성' ▷유화(중국'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내 인생에도 봄은 온다-행복은 진행 중' ▷문빈(중국'충남 세종시 연기면) '내가 좋아하는 '돼지신발' ▷박이샤카말(2세'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나의 꿈' ▷톨론바예바 아슬쿨(키르키즈스탄'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인생의 성공여부, 나의 노력에 달려있어요' ▷히로오카 마나미(일본'경남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원동수(남편'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내 아내의 모든 것' ▷원선옥(중국'경북 구미시 도량2동) '이해하고 존중하면 아름다운 순간이 옵니다' ▷정설(중국'충북 보은군 보은읍) '나의 한국 생활' ▷최홍길(남편'서울시 은평구 구산동) '딸아, 사춘기 잘 이겨내렴!' ▷이윤주(베트남'경북 경주시 노서동) '꿈과 희망으로 가는 길…' ▷니화(중국'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나의 무지개' ▷연페아니(캄보디아'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제2의 조국 나의 적응기' ▷레티컴(베트남'경북 청송군 부동면) '무제' ▷폭찬 보레이(캄보디아'대구시 북구 산격1동) '이제 시작입니다' ▷박은경(2세'전남 보성군 득량면) '한국과 일본을 하나로 묶는 끈' ▷김희은(베트남'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나의 인생 한국생활 배우기' ▷전영현(2세'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1동) '역사의 상처마저도 사랑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 ▷이연경(몽골'경북 경주시 사정동) '흘린 눈물의 부답?' ▷응웬티 잼미(베트남'경북 경산시 하양읍) '가족이 나의 힘' ▷곽홍우(중국'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나에서 모두의 꿈을 꾸기까지, 하얼빈 남자의 한국 정착기' ▷조려군(중국'부산시 북구 구포2동) '나는 즐길 것이다' ▷이연아(방글라데시'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봄날을 기다리며' ▷변희인(남편'경북 경산시 중방동) '아내의 세 번째 눈물' ▷팔스레이나(캄보디아'경남 거제시 능포동) '시어머님과 더 친해지고 싶어요' ▷박수연(베트남'경남 울산시 중구 성남동) '결혼, 한국에 사는 나의 이야기' ▷이은하(베트남'충남 부여군 구룡면) '베트남 댁의 행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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