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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후…양팀 감독의 말

◆삼성 류중일 감독=힘든 경기였다. 수비와 투수력에서 이긴 것 같다. 4회에는 번트 시프트가 성공했고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을 막는 작전이 성공했다. 7회에는 안지만이 무사 1, 2루에서 잘 막았고 9회에는 오승환이 3루타 맞고도 잘 막았다. 세 번 다 큰 위기였는데, 잘 막았다. 9회는 1점만 주고 연장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삼진을 잡을 능력이 있는 만큼 끝까지 믿어봤다.

더블스틸을 막은 상황은 벤치의 사인에 의한 것이었다. 그것 하나 잡으려고 캠프에서 종일 연습했다. 윤성환은 몇 번 위기를 맞았지만 최고의 투구를 했다. 타선 변화를 줬는데, 모든 점수가 좌타라인에서 나와 잘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전체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이승엽이 지난번 실수 탓에 더욱 열심히 했다고 본다. 6차전에서 끝냈으면 좋겠다.

◆SK 이만수 감독=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줬다. 4회, 7회, 9회 기회가 있었는데 두 차례는 번트를 제대로 못 댔고 마지막에는 무사 3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윤희상은 생각대로 잘 던져줬다. 선수들이 지난번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 평범한 공에 실책을 범한 것이 점수로 연결돼 안타까웠다. 7회 무사 1, 2루에서 1볼 이후 김강민에게 버스터 앤드런을 지시했는데 실패했다. 다음 공에는 번트 사인을 냈는데 김강민이 상대가 번트 압박 수비로 온다고 착각해 강공을 했다. 9회에는 오승환의 구위가 좋아서 스퀴즈는 위험하다고 봤다. 무조건 이겨서 7차전까지 가도록 하겠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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