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 학생들이 2012 산학연협력 EXPO 일환으로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석권했다.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창의적 종합 설계)은 공학계열 학생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나의 작품을 기획'설계'프레젠테이션해보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LINC사업에 참여 중인 전국 30개 전문대학의 작품이 아이디어를 겨뤘다.
영진전문대 '포세알바팀'은 쉽게 뽑을 수 있고 안전한 '이지 콘센트'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상을 수상, 비IT공학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팀인 '5P'는 무인비행체를 이용한 주차관리 시스템으로 한국산학협력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지 콘센트는 콘센트에 스프링이 달린 분리버튼을 달아 버튼을 누르면 전류가 차단되면서 플러그를 쉽게 뽑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플러그를 꽂고 분리버튼을 좌우로 돌리면 잠금장치가 작동돼 영유아가 쉽게 빼지 못하도록 해 안전성도 높였다. 헤어드라이기 등 벽체 콘센트에 항상 꽂혀 있는 전자제품은 버튼 작동으로 대기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무인비행체를 이용한 주차관리시스템은 아파트나 공원, 공공기관 등에서 무인비행체(UAV'Unmanned Aerial Vehicle)를 이용해 주차 관리를 편리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무인비행체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주차 차량의 번호 데이터를 와이파이 등을 통해 관리실 서버로 전송하면 자동으로 불법 주차차량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5P팀은 일본IT기업주문반 학생들로 내년 1월 예정인 일본 현지 취업 면접에서 이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LINC사업에 선정된 영진전문대는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체, 가족회사와 함께하는 산학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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