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낙동강변 역사+생태 '너울길' 만든다

2015년까지 137억원 들여 탐방로 5㎞에 쉼터 등 조성 "호국'안보

칠곡 왜관읍 왜관철교 일대에 조성될 낙동강 역사너울길 종합계획도.
칠곡 왜관읍 왜관철교 일대에 조성될 낙동강 역사너울길 종합계획도.

칠곡군의 역사'문화와 낙동강의 생태를 연계한 '낙동강 역사 너울길'이 조성된다.

칠곡군은 2015년까지 사업비 137억원을 투입해 왜관읍 왜관철교 상'하류 일대 10만여㎡에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가 벌어졌던 치열했던 과거 모습과 현재의 자연자원이 융화된 '낙동강 역사 너울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낙동강 역사 너울길은 '화합'평화' '호국'애국' '생태'자연'을 테마로 각각 수변문화지구, 역사문화지구, 강변데크로드 구간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각 구간에는 군민과 함께하는 '참여길', 전쟁의 기억을 되새기고 애국심 고취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길', 지역 문화유산과 낙동강의 생태를 활용한 '생태길'이 만들어진다. 주요 시설로는 5㎞ 거리의 탐방로와 거점공간 3곳, 쉼터 3곳, 교량 2개 등이 들어선다.

전쟁의 아픔을 담는 역사문화지구에는 탐방객들이 역사적 고난의 시기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아픔의 길목' '고통의 손' '폭탄 벤치' '분단의 조형물' '추모의 무덤' '군번줄 커튼' 등 전쟁을 테마로 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추모의 무덤'은 낙동강 전투 중 희생당한 용사들을 기리는 조형물로 바위에 꽂힌 총에 철모가 얹힌 형태다. 깨진 계란 모형으로 표현돼 분단된 나라를 의미하는 '분단의 조형물'은 깨진 틈 사이를 새어나오는 빛으로 연출해 희망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한다.

수변문화지구는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염원의 메시지와 화합의 골목, 종이비행기 등의 테마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 강변데크로드는 낙동강 자전거길과 연계한 수변생태 관찰데크 등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꾸며진다.

군 관계자는 "낙동강 역사너울길이 완공되면 현재 조성 중인 낙동강 호국평화공원과의 연계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창출, 칠곡은 명실상부한 호국'안보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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