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오페라단은 제12회 정기공연을 통해 도제니티 작곡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9일 오후 7시와 10일 오후 5시 두 차례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전설이나 동화의 소재가 되었던 이른바 '묘약'에서 힌트를 얻은 작품으로, 그 약을 마시면 남녀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신비한 약이다. 전체 3막으로 구성된 희극 오페라로,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잘못 알고 마신 청년 네모리노의 좌충우돌 사랑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희극적인 상황과 반전으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 특유의 생동감과 맑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2막에서 네모리노가 아디나를 향해 부르는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극 전체의 코믹한 분위기를 순간 정지시키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주인공의 진심을 확인하는 아리아로 유명하다. 각종 드라마, 광고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는 명곡.
이 작품은 시종 유쾌하게 진행되지만 단순히 웃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비록 좀 푼수처럼 보이지만 진실한 사랑과 선량함이 승리한다는 감동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순진무구한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 깜찍하고 지혜로운 아디나, 익살맞은 거짓말쟁이 둘카마라 박사는 다른 오페라 작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캐릭터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감독에 박영국(구미대학교 교수), 연출 방정욱, 지휘 김형석(프라임오케스트라 지휘자)이 맡으며, 소프라노 이윤경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르의 객원가수인 소프라노 이정신, 테너 임재홍'김기태, 바리톤 김건우 등이 출연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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