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성형외과 의료진이 현지에서 환자진료 및 수술을 시행한다. 지금껏 카자흐스탄, 베트남, 몽골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해 왔지만 현지 병원에서 진료 요청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4명은 10월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현지에서 어린이 환자 마라또바 다나(2)의 구개열(언청이) 수술을 비롯해 13명의 환자에게 눈과 가슴 성형수술을 한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 막사트 잔뚜르가노프 원장은 그동안 두 차례 동산의료원을 방문해 성형외과 진출을 요청했고, 지난달 초 한기환 동산병원장(성형외과)이 직접 방문하여 구순'구개열 환자 진료봉사와 함께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과 MOU도 맺었다.
막사트 잔뚜르가노프 원장은 "카자흐스탄에는 성형외과가 없어 환자들의 어려움이 많다. 의술과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큰 만큼 동산의료원이 지속적으로 카자흐스탄 국민을 위한 의술을 제공해 주길 원한다"고 했다.
이번 초청 수술에 참여한 동산의료원 손대구 교수는 카자흐스탄 의사들을 대상으로 '성형외과 의료기술'에 대한 특강도 펼쳐, 성형외과 불모지인 카자흐스탄에 성형외과를 신설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한기환 동산병원장은 "2012 보건복지부 우수의료기술로 선정된 동산병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를 선두로 성형외과 영역의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특히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러시아의 의료 한류 열풍을 일으키도록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과 원격진료를 시작한 동산의료원은 앞으로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에도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지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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