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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氣받아…대구FC도 "고!"

4일 전남 상대 홈6연승 도전

대구FC의 레안드리뉴가 지난달 28일 열린 대전과의 37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을 피해 돌파하고 있다. 레안드리뉴는 돌파 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레안드리뉴가 지난달 28일 열린 대전과의 37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을 피해 돌파하고 있다. 레안드리뉴는 돌파 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4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그룹B(하위리그) 38라운드에서 홈 6연승을 노린다.

대구는 올 시즌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반면 홈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7월 29일 성남 일화와의 24라운드에서 1대2로 역전패당한 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대구는 앞선 37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예상 밖의 4대1 대승을 이끌어내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원톱 공격수 이진호(2골)와 수비수 이지남, 미드필더 레안드리뉴가 릴레이 골을 터뜨려 팬들을 열광케 했다.

대구는 전남과의 38라운드에서도 골 사냥을 이어갈 태세다. 특히 전남과의 올 시즌 3차례 대결에서 2승1무로 앞서 있어 대구 선수들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원정경기로 펼쳐진 첫 대결(15라운드)에서 김대열, 레안드리뉴, 송제헌의 연속 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이끌어냈고, 대구에서 진행된 두 번째 대결(26라운드)에선 이진호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스플릿 시스템 확정 후 열린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0대2로 뒤지다 후반 38분 이후 두 골을 몰아치며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골잡이 이진호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송제헌이 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대구는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그룹B에서 13승11무13패(승점 50)로 2위(전체 10위)를 기록하고 있고, 전남은 8승13무16패(승점 37)로 전체 13위에 올라 있다. 또 최근 6경기에서 대구는 2승2무2패, 전남은 1승4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3일 오후 3시 울산 현대와 그룹A(상위리그) 38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FA컵에서 우승한 포항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에 진출한 울산은 K리그에서 나란히 4, 5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대구FC는 11월 한 달 동안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지적장애아인 장민규(13) 군을 돕기 위한 행사를 갖는다. 대구FC는 머플러 판매 수익과 모금행사 등으로 성금을 모아 장 군 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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