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폴란드 크라쿠프시가 발주한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 프로젝트 계약을 따냈다.
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폐기물 소각처리 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생활에너지로 전환해 에너지 활용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 초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 등 관련 시설의 상세 설계를 마무리 짓고 내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공사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크라쿠프시는 하루 680t, 연간 22만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연간 9만5천Mw의 전력도 얻을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번 입찰에서 CNIM(프랑스), KEPPEL(벨기에), HITACHI(일본) 등 세계 유수의 소각플랜트 기술보유 업체를 따돌린 것은 소각플랜트 설계 및 시공기술력에 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야첵 마이흐로프스키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서 최근 EU의 매립 폐기물 감축 요구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됐다"며 "무엇보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포스코건설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 기술이 적용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수입에 의존해왔던 소각플랜트 설계 및 시공기술을 유럽에 역수출하게 돼 기쁘다"며 "폴란드가 2016년까지 소각장 11개 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폴란드 및 동유럽권에서 포스코건설의 역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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