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지난달 29일 교내에서 '현장실습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갖고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6명 등 모두 9명을 시상했다.
이날 수상한 학생들의 공통된 의견은 여름방학에 실시했던 현장실습이 취업역량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임충렬 씨(25)는 "현장실습에서 미리 터득한 기술을 통해 남보다 한 발 앞서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삼성전자에서 현장실습을 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전다 입사를 앞두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산업보건학과 4학년 유지현씨(여·23)는 "바이오톡스텍이라는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했는데,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다. 기업에 맞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발표했다.
다른 학생들도 전공과 연계된 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고, 자신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연대, 의료과학대, 공과대, 호텔관광대, 디자인대, 사회과학대 등 30여개 학과(전공)의 학생 3․4학년 19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월 현장실습을 실시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전공에 따라 관련 기업체, 사회복지관, 각종 연구원, 학원 등에서 4주간(160시간) 현장 적응력을 키우고 실무능력을 높였다. 전공과목 학점도 인정받았고 실습비도 지원받았다.
대구가톨릭대는 LINC사업 선정 뒤 교내에 현장실습지원센터를 신설하고 학생들의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방학 기간 학과나 개인 차원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학교의 지원을 받아 현장실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용 특별사업단 부단장은 "현장실습이 학생들의 전공 분야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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