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더 유명해진 곳, 아름다운 도시 속 골프라운딩 태국 '칸차나부리' 지역
산과 평야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태국 서쪽의 칸차나부리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세를 탔다. 전쟁이 부른 참혹한 흔적을 간직한 동시에 강과 산악 지형이 만들어 낸 폭포와 동굴 등의 아름다움을 품은 도시이다. 칸차나부리에는 블루사파이어, 니찌코 등 수준급의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골프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블루 사파이어CC
2002년 신설된 골프장으로 아름답고 커다란 호수와 주변 산악 지형을 이용한 환상적인 코스를 가지고 있다. 총 36홀 규모로 전 홀이 호수를 끼고 있어 마치 바다 위에서 골프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블루 사파이어 광산촌으로 보석 채굴이 중단되면서 버려진 땅에 지하수가 차올라 호수가 되었다. 지형이 높은 곳에 잔디를 입혀 자연 그대로를 살려서 골프장으로 재탄생했다. 해발 250m 이상의 산자락에 위치하여 11월부터는 한국의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하다. 8개의 Par3 홀이 전부 아일랜드홀로 구성되어 있고,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와 같은 깊은 러프가 있어 웬만한 힘으로는 탈출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페어웨이 주변에 위치한 열대 야자수는 골퍼의 시야를 꽉 막아버려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A, B, C, D 네 코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홀은 B코스 7번홀(Par3)로 티박스 바로 앞에 절벽이 있다.
▷미션힐CC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장 중 하나로, 태국 내 골프장 중 항상 20위권 내에 들고 있다. 태국 골프장 중 최초로 PGA 기준에 합격하였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다. 좁은 언덕과 오래된 야자수가 페어웨이에 줄지어 있고 호수와 벙커,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칸차나부리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코스를 가지고 있다. 군데군데 벙커 및 워터 해저드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긴장감 있는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코스 길이가 길고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자들이 좋아할 만한 코스이다. 전 지역에 걸쳐 OB가 없으므로 마음껏 티샷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체 난이도는 초급자나 중급자들이 경기하기에 안성맞춤이며 콘도가 함께 있어 골퍼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니찌코CC
미쓰야키 고바야시가 설계를 맡아 1992년에 개장한 니찌코CC는 완만한 페어웨이와 잘 관리된 그린이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노시바 잔디를 심어 코스관리에 철저하다. 2008년 말에는 추가로 9홀을 조성해 총 36홀로 운영된다. 쭉쭉 뻗은 활엽수와 푸른 초원은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본인이 설계하고 조성하여 운영하다가 태국 정부로 인계된 후 근래에는 한국인이 임대하여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한국인 취향에도 맞다. 아시아 5대 골프 코스에도 선정됐다. 고산지대에 위치해 습도와 기온이 낮아 골프하기에 쾌적하다.
도움말=자이언트골프앤투어 심현실 과장 giantgol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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