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불량한 학생을 발로 걷어찬 교사가 기소되어 법원에서 선고유예를 받았다는 기사를 봤다. 물론 발로 걷어찬 것은 교사의 잘못이다. 그런데 교사가 수업을 하거나 학생 지도를 하다보면 특히 그 열정이 많은 선생님들의 경우,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흥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버릇이 없거나,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정당한 지시를 무시하거나, 혹은 자습시간에 소란을 피우는 학생들을 접할 경우엔 선의의 피해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분위기를 빨리 바로잡기 위해 소리지르기도 하고, 인내의 한계를 느껴 체벌을 가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교사가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일선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교사들이 학생을 지도하다가 기소까지 당하는 현실에서 많은 교사들이 지도를 기피하는 것이다.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할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지도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 인권만 생각하다가 교육의 전체적 틀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교사, 학부모, 교육행정당국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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