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문화원(원장 윤종현)은 4일 수성구 소재 모명재를 출발해 형봉 제봉 사이를 지나 고모역, 시지 고산서당까지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둘레길 걷기 행사는 시인과 화가, 음악인 등 80여명이 함께하는 '문화 해설과 이야기가 있는 탐방' 형식으로 진행됐다.
모명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중국인 귀화 장수 두사충을 모신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오언 절구 시가 있다. 또 '비 내리는 고모령'이란 노래로 유명한 고모령 고개를 넘어 간이역 고모역과 이팝나무 군락지 동산에서 시낭송과 가곡을 부르는 행사도 함께 가졌다.
이들은 가천동과 금호강변을 지나 퇴계 이황과 우복 정경세 선생이 강학했던 고산서당에 도착, 옛 정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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