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每日서예문인화대전 박은희 씨 문인화 '석죽'대상 영예

총 437점 출품… 우수상엔 우수량'박순화 씨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제21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박은희(39) 씨의 문인화 작품 '석죽'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우수량(49) 씨의 한글 부문 작품 '한 잔의 갈색 차가 되어'중 일부, 그리고 박순화(50) 씨의 한문 부문 작품 '지천 황정욱 선생 시'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서예문인화대전에는 한문'한글 서예, 문인화, 전각 등 총 437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대상 1점(상금 500만원), 우수상 2점(상금 각 200만원), 특선 36점, 입선 130점 등 169점이 입상했다.

대상에 선정된 문인화 작품 '석죽'에 대해 이주형 심사위원장은 "문인화 작품인데도 글씨가 특히 뛰어나고 대나무를 표현한 수준 역시 뛰어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심사는 한글 부문 김명숙'김영순'문윤외'이민재 씨, 한문 전각 서각 부문 김영룡'박정식'박철수'이수희'이주형'정순조 씨, 문인화 부문 김명숙'김형일'박양재'백준선 씨, 문장 심사는 곽해영 씨가 각각 맡았다.

시상식은 12월 4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시상식장에서 열리며 수상작품전은 12월 4~9일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전과 함께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특선'입선자 명단

■특선

▷한글=권경희, 김은아, 박성례, 석성악, 이승진, 이지연 ▷한문=강해경, 권오복, 김순희, 김완길, 김월향, 김창모, 박정윤, 변순예, 안경순, 이보한, 이승환, 이은영, 이임조, 이정미, 이현탁, 장승환, 전수희, 정순섭, 최경희, 허송연 ▷문인화=강원배, 김경자, 김선옥, 김태숙, 손복경, 손현숙, 이순희, 이춘, 정재련 ▷전각=장인정

■입선

▷한글=강은심, 권건술, 김근옥, 김현미, 남미자, 박옥란, 박춘희, 백옥자, 승경옥, 신기영, 심학숙, 엄재익, 이경희, 이명숙, 이순남, 이태향, 장영순, 정영숙, 조윤정, 최정희, 홍옥분 ▷한문=곽융탁, 권경선, 권오규, 김경희, 김금선, 김기태, 김덕일, 김동순, 김복순, 김부자, 김성열, 김수길, 김영도, 김원복, 김윤, 김은숙, 김재관, 김창섭, 김현석, 김현정, 남한수, 박광호, 박윤자, 박일용, 박해룡, 배장춘, 배진석, 백경희, 서경숙, 서예원, 성기훈, 성낙봉, 성덕, 성성모, 손영호, 손헌숙, 신명숙, 신숙이, 심성로, 심용식, 안지민, 윤소현, 윤우혁, 윤정연, 이경량, 이국필, 이명자, 이미희, 이붕희, 이상호, 이영미, 이재업, 이정자, 이정희, 이주연, 이청해, 임송희, 임시권, 전향미, 정순왜, 정휘규, 조해순, 조혜숙, 채현규, 최달영, 한미자, 한영희, 한인자, 한재식, 한태복, 허갑도, 허정희, 현병국, 홍정애 ▷문인화=강영순, 김덕환, 김도진, 김용석, 김익주, 김정애, 김화춘, 류춘희, 문복순, 박귀필, 박나현, 박순영, 박은희, 변현영, 심상대, 양봉선, 윤종순, 이귀순, 이병숙, 이선화, 이성숙, 이원희, 이은정, 이정순, 이화련, 정승화, 정연한, 조옥래, 지영숙, 최진례, 최태름 ▷전각=김인숙 ▷서각=김승환, 성준모, 이춘도

◆박은희 대상 수상자

"기쁨보다는 부담…문인화 알리기 앞장"

"처음 대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보다 부담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아직 많이 부족한데 감사할 따름이죠."

박은희(39) 씨는 계명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꾸준히 서예와 문인화에 매진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박 씨는 서예가 좋아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문인화에 주력해 공부하고 있다. 문화센터에 출강하는 등 문인화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대나무와 연꽃을 그린 작품을 출품했는데, 이가운데 대나무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

◆이주형 심사위원장

"수작 많았지만 지나친 창작이 아쉬움"

제21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주형 씨는 "작품이 전반적으로 수작이 많았고, 좋은 작가들을 배출한 대회인 만큼 좋은 작품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예와 문인화 모두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이 기본인데, 많은 작품들이 '창신'에만 주력하고 '법고'에는 신경쓰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작품의 절반은 옛것을 따르는 작품으로 하고 그 위에 절반은 창작으로 채워져야 하는데 창작만이 너무 두드러졌다"는 것. 문인화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문인화는 동아시아에서 '예술 중에 예술'로 손꼽히는데, 글과 그림이 골고루 뛰어나 문인화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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