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방제품 해외서 날개

中·日등 수출계약 잇따라

한코우 유한공사와 까나베나㈜ 관계자들이 대구TP 한방센터에서 상담하고 있는 모습.
한코우 유한공사와 까나베나㈜ 관계자들이 대구TP 한방센터에서 상담하고 있는 모습.

침구류 제품을 주로 생산했던 까나베나㈜는 2010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진행한 '한방산업현장전문가과정'에 참가해 대구TP 한방센터에 자체연구소를 개설하면서 한방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대구TP 한방센터와 1여 년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한방소재를 이용한 거품치약과 방향제, 방취제 등을 출시했다. 이 업체는 대표브랜드인 거품치약 '디앤톡'(D&TALK)을 앞세워 수출도 성사시켰다. 최근 중국 닝보시에 있는 한코우 유한공사에 2013년까지 3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고 지난달에는 중국 우시에 있는 바이룬 상무유한공사와 1만5천달러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한방을 접목한 대구산 제품의 해외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특히 기업지원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된 한방제품이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소리소는 지난 8월 홍콩식품박람회에서 주력 제품인 한방 화장품 '금단수'로 현지 바이어와 13만달러 수출계약을 했고 ㈜동우당제약은 대구TP 한방센터와 공동 개발한 '귤피차'(茶類)는 일본 기업과 25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 한방샴푸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허브어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일본 등지에 자사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러시아미용협회를 통해 한방센터가 기술지원한 한방샴푸인 '오샴푸, 오로션'을 12만달러에 수출했다. 또 우크라이나 바이어 주문에 의해 개발한 의약외품인 '오레드진생'도 곧 수출할 예정이다.

대구TP 안희덕 한방센터장은 "지역 한방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수출계약은 한방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내 산'학'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한방제품의 효능 및 임상평가를 통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더 많은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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