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최고 디젤엔진 대구서 만든다

현대커민스엔진 8일 달성서 기공

세계적인 선박회사인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가 공동 투자해 전 세계에 디젤엔진을 생산'공급하게 될 '현대커민스엔진'이 8일 기공식을 갖는다.

대구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있을 현대커민스엔진 기공식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와 노버트 너스테러(Nobert Nusterer) 커민스 부사장, 김범일 대구시장,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본사와 생산시설을 모두 대구에 두게 될 현대커민스엔진은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가 각각 50대50으로 공동 투자해 총 1억달러를 투자하고 500명 이상의 인력을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할 계획이다. 또 배기량 5천900~8천900cc급 4종의 산업용 고속디젤엔진을 연간 5만 대씩 생산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공장을 착공해 2014년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커민스는 2022년 매출 5억7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에서 생산하는 건설 장비 및 발전기에 전량 공급한다. 또 현대와 커민스의 해외 및 국내 공급망을 통해 디젤엔진을 각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커민스는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4만4천 명의 종업원과 2011년 기준 180억달러(한화 2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구시는 현대커민스가 들어서면 대구가 세계 최고의 디젤엔진 공급기지로 발돋움할 뿐 아니라 기계금속과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지역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성서산단, 달성산단, 테크노폴리스 및 국가산단을 잇는 자동차 및 기계산업 클러스터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계 가공, 조립, 소재 분야의 협력업체 신규 지정과 부품 국산화 등으로 지역 연관 산업과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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