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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에 면세점 유치"…지역 유통판도변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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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신청 계획

대구백화점이 대구 중구 대봉동 프라자점에 면세점 유치를 선언, 대구 유통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대구백화점은 관세청이 이달 5일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신청 공고'를 함에 따라 시내면세점 유치 태스크포스를 구성, 대구시와 협의를 거친 뒤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관계기사 13면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신청 자격이 중소'중견 기업인데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면세점 신규허가를 한다는 점, 대백이 지역에서 68년간 백화점을 운영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최적 업체다"고 밝혔다.

또 "대백프라자점에 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도심 교통체증에서 비켜날 수 있고 신천대로, 북대구IC, 수성IC와 연결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구백화점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관세청이 시내면세점 개설을 예고하자 TF를 구성, 시내면세점 유치를 추진한 바 있다. 다만 대구백화점은 면세점 개설지로 공고된 대구스타디움에서는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면세점 사업을 포기했다.

대구백화점은 면세점 인가를 받으면 일단 백화점 상층부나 지하에 면세점 점포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대백프라자점 야외 주차장 쪽에 여유부지가 있는 만큼 이곳을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이나 롯데점 사례에서 보듯 면세점 매출이 연간 2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백은 신사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인데다 자금여력도 풍부한 만큼 시내면세점 유치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구백화점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면 대구의 유통판도에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백이 면세점을 유치하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과 매출 및 브랜드 파워 면에서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토착백화점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관세청이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공고를 내자 지역 내 다수 업체가 대구 시내면세점 유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을 비롯해 2, 3개 업체가 더 면세점 유치에 달려들고 있으며 이들 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인지 시내면세점과 관련해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시는 면세점 유치 의향을 가진 업체와 조건 없이 협의할 방침이다"고 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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