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머, 열명이 한꺼번에 유혹하잖아~

대구오페라축제 10일 폐막…텐테너 콘서트로 대미 장식

# 10명의 웅장한 하모니 무대

국내외 유명 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10명의 정상급 테너가 펼치는 '텐테너 콘서트'를 끝으로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한 달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텐테너 콘서트에는 지역의 유명 테너를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두각을 보이며 격찬을 받고 있는 가수들이 함께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테너'는 음악에서 최고 음역의 남성을 일컫는 말로 라틴어 'te neo'(지속하다)에서 유래했다. 음색에 따라 감미로운 테노레 리리코(tenore lyrico), 극적인 테노레 드라마티코(tenore drammati co), 경쾌한 테노레 레지에로(tenore leggiero) 등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10명이 나서 남성만의 탄탄한 가창력, 웅장하고 풍성한 성량, 파워풀한 무대로 전율과 감동을 전한다. 현재 대구성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덕술과 계명대 성악과 교수로 있는 하석배, 천마아트센터 관장을 맡고 있는 이현, 대구가톨릭대 성악과 교수인 이병삼, 현 벨리시모 오페라 앙상블 대표인 손정희, 프란체스코 칠레아 국제 콩쿠르 등 국제 성악 콩쿠르 다수 입상한 실력파 정능화 등은 지역에서도 내로라하는 테너로 손꼽히는 인물. 여기에다 독일의 오페라 매거진 '오펀벨트'에 의해 '올해의 신예 테너'로 선정된 정의근과 벨기에 왕립 베르비에 콩쿠르 대상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콩쿠르 입상 등의 경력을 가진 정호윤, 이탈리아 비보 발렌시아 음악원 졸업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엄성화와 함께 로얄오페라하우스와 베를린국립극장 등 해외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동원도 무대를 빛낸다. 이들은 세계 어느 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을 성악가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10주년을 맞아 세계로 비상할 포부를 담아 테너의 주옥 같은 오페라 아리아로 꾸며진다. 10명의 테너들의 개성이 한데 모여 연출되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공연 중에는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가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대상을 비롯해 특별상, 남녀성악가상, 공로상 등 이번 오페라축제를 빛낸 올해의 인물들이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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