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운동] 골반 좌우 밸런스 바르게

우리 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바로 골반이다. 왜냐하면 골반은 신체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부분이며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주는 통합점이기 때문이다.

골반은 수직으로 서 있거나 누워 있는 것이 아니라 15도로 살짝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러므로 골반이 너무 서 있으면 치골이 들려 척추는 후만이 되고, 반대로 너무 기울어져 있으면 척추는 전만이 된다. 이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흔히 '골반이 틀어졌다'고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골반이 두 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골반의 한쪽은 앞쪽으로 다른 한쪽은 뒤쪽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는데 이런 상태를 흔히 골반이 틀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골반이 틀어지는 것은 신체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대부분 틀어진 쪽에서 뒤로 후만이 나타나게 되며 왼쪽보다는 오른쪽 골반 쪽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앉을 때 오른쪽 무릎을 위로 올려 다리를 꼬거나 오른쪽 다리를 세우고 앉거나 했을 때 왼쪽으로 같은 자세를 취했을 때보다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오른쪽 골반이 뒤로 밀려 있는 것이다. 골반이 뒤로 밀리면 그쪽 근육이 늘어나 있기 때문에 다리를 꼬았을 때 한결 편하게 느끼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은 오른쪽 다리로 계속해서 페달을 밟고 사용하므로 오른쪽 골반이 뒤로 밀리게 되며, 오른쪽 다리를 꼬는 것이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척추의 전만, 후만은 골반에 따라 좌우될 수 있고 또한 골반을 교정하게 되면 좋아질 수 있다.

비틀어진 골반을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교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척추가 후만인 사람은 의자에 앉을 때 골반을 앞으로 기울여 무릎이 골반보다 아래쪽에 있도록 하고, 전만인 경우는 반대로 골반을 뒤로 살짝 기울여 무릎이 골반보다 위로 있도록 생활하면 점차 중립에 가까워질 수 있다.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진 사람은 허리를 숙여 인사할 때나 세수를 할 때 당기거나 불편한 쪽의 무릎을 골반보다 아래로 내려서 앉은 자세를 취하면 어느 정도 바르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골반에 약간의 가동성을 주는 것만으로도 골반의 안정성을 찾을 수 있으며 점차 바른 자세에 가깝게 만들 수 있다. 덧붙여 골반 정렬을 유지하면서 호흡을 들이쉴 때는 골반 바닥을 넓히듯이 하고 내쉴 때는 살짝 굽히고 들어 올리는 듯한 느낌을 가진다. 이렇게 골반의 안쪽 근육을 사용해서 호흡을 하면 복근을 비롯해 다른 근육들도 함께 쓰이므로 전반적인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골반 호흡을 처음 할 때는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기가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되면 굉장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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