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2청년미술프로젝트…젊은 실험 정신으로 구현하는 '메타 제국'

국내외 11개국 작가 45명 참가

박기진 작-discovery
박기진 작-discovery
정혜련 작-Abstract Time
정혜련 작-Abstract Time
김은숙 작-Endless
김은숙 작-Endless

올해 2012 청년미술프로젝트는 국내 작가 30명, 해외 작가 15명 등 총 11개국 작가 45명이 참가해 젊은 실험 정신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 주제는 '메타 제국'(Meta Empire). 전시기획자 김미진 홍익대 교수는 "개인의 가치를 추구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욕망이 주인공이 되어 신자본주의 글로벌리즘 되고 있는 환경을 메타 제국이라고 설정했다"고 말했다. '메타 제국'이라는 큰 주제 하에서 정신을 상징하는 '초월경험', 육체를 '포스트 휴먼', 일상을 '일상의 신화'로 나누어 살펴본다.

'초월경험'은 기술 진보에 대한 반발로 나타나는 영성에 대한 탐구, 인간 내면에 대한 갈망이 한층 강렬해지는 측면을 강조한다. 어려운 환경을 초월해 수도승처럼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상빈, 이승현, 이진한, 아냐 켐페, 올리버 피치, 발레리 폭토넨 등의 작가들이 참가한다.

'포스트 휴먼'은 인간의 몸에 대해 주목한다. 사회 관습 안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몸과 예술의 상호관계를 탐구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보여준다. 조새미, 킴 워드, 권오인 등이 참가한다.

'일상의 신화'는 일상을 좀 더 스펙터클하게 보여주고 소통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양진우, 오석근, 김형철, 아니발 카탈란 등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적 도구, 상상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의 예술적 정체성이 실현된 작업들을 보여준다.

박남희 대구청년미술프로젝트 운영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중앙이나 세계무대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고유한 개성을 표출하며 대구 문화의 저력과 전통, 철학을 형상화하는 미래 대구미술의 꿈나무들이 펼치는 향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053)655-4789.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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