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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청에서 돌아온 환향인, 그들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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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 스페셜' 11일 오후 11시 45분

KBS2 TV '드라마 스페셜-환향, 쥐불놀이' 편이 11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된다. 청의 요구로 인조는 도강하는 조선인들을 도로 잡아 청에 보내라 명하고, 군관 진묵(원기준)은 관천에서 도강하는 환향인들을 잡아들인다.

윤씨 부인은 보옥(오인혜)을 비롯한 환향인들의 도강을 돕지만 모두 진묵에게 잡히고, 보옥은 관아에서 지아비인 이 생원(주희중)을 만나게 해달라 말한다. 이 생원은 보옥의 전 남편으로 청나라에서 부인이었던 보옥의 도움으로 풀려나지만 이후 보옥을 외면하고 마는 인물이다. 보옥은 청에 포로로 끌려가 도강하다 잡혀 본보기로 귀에 화살이 꽂혔지만, 다시 도강을 감행했다. 자신을 배신한 전 남편에게 왜 그랬느냐고 따져 묻고 싶어서다.

하지만 돈이라면 사족을 못 써 환향인들을 이용해 마을 사람들의 돈을 빨아먹던 이방(이범우)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그 용의자였던 이 생원마저 죽는다. 진묵은 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진묵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사건을 덮으라는 현감, 그는 진실이 무엇인지보다는 마을 사람들의 안위가 먼저인 인물이다. 그리고 죽은 가연 아씨의 귀신 짓이라고 수군대는 마을 사람들. 사건의 모든 의문은 가연 아씨와 문 진사를 가리키지만 문 진사는 사라지고 진묵은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성대한 쥐불제가 다가온다.

보옥 역을 맡은 오인혜는 극이 암울했던 시대, 가슴 아픈 사연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충격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드라마 스페셜'은 작가들의 탄탄한 필력, PD들의 참신한 연출 외에도 출연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력을 새롭게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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