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박스권 장세 전략

미국 대선 이후의 국내시장이 미국 재정절벽과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또다시 박스권의 하단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절벽 문제와 유럽문제는 벌써부터 노출된 해묵은 악재이고 연말로 갈수록 종합지수는 점진적으로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우상향 트렌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의 하방변동성은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리할 듯하다. 왜냐하면 11월 말부터의 미국의 연말소비시즌 소매업 매출증가세와 주택'고용 등 거시지표의 호전, 중국의 경기회복,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개선 등이 박스권에 갇힌 증시에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스페인의 구제금융신청이 가시화되면서 유럽문제도 봉합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시점에서는 1,880~1,960의 박스권에서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리할 듯하다. 당분간은 환율문제와 글로벌 경기 저성장 국면, 거래대금의 감소 등으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제조업 대형주보다는 비제조업 소비재(제약, 헬스케어, 콘텐츠 등)의 일정부분 포트폴리오 편입 전략이 단기적으로 시장대응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관련 대형주는 박스권의 상단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 때까지는 변동성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비중조절 차원의 저가매수전략에 관심을 갖자.

지금의 시장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박스권을 탈피하고 본격적인 상승 트렌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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