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코랄리 소도 글/크리스 디 지아코모 그림/김이정 옮김/그린북/32쪽/1만1천원
잠들기 전에 아이와 아빠가 함께 읽는 재미있는 그림책. 어느 집이나 세상에 막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아이를 둔 집이라면 날마다 밤이 되면 부모와 아이들의 전쟁이 시작될 거다. 아이는 잠을 안 자려고 하고, 부모는 빨리 아이를 재우려고 하면서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모의 심정을 정말 재미있게 표현했다. 바로 아이와 부모의 역할을 반대로 표현해서 말이다. 아이는 아빠를 재우려고 하지만 아빠는 자지 않고 계속 놀아달라고 한다. 아이들은 이런 아빠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 새 잠들어 있는 아이를 볼 수 있으리라.
▨산의 합창/이원수 글/이상규 그림/햇살어린이/184쪽/1만1천원
우리 어린이 문학의 큰 별, 이원수 선생의 장편 동화이다.
주인공 '정현이'는 전쟁 통에 부보님을 잃고 누나와도 헤어지게 된다. 책에는 현이가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마침내 누나를 만나게 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현이는 누나를 찾기 위해 고아원을 몰래 나와 한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함께 생활하는 영식이와 경희 같은 아이들은 현이처럼 집도 부모도 없다. 그 어떤 어른도 아이들의 편이 되어 주지 않지만,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책은 시대의 고통 받고 가난한 아이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지금의 아이들은 책 속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다. 책 속의 아이들과 지금의 아이들, 누가 더 행복할까?
▨내 마음을 찾습니다/데일 칼슨 글/케롤 니클로스 그림/신민섭 외 옮김/알에이치코리아/240쪽/1만3천원
전미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작품상을 세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명성 높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일 칼슨은 과학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뇌과학'과 '청소년의 자아 찾기'라는 주제를 접목해 화제가 됐다.
혼란스러운 10대들에게 어떻게 해야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를 '뇌과학적으로' 알려주는 '과학적 자기계발서'라는 점이 특별하다. 뇌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철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수준 높은 내용을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0대 청소년을 둔 부모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같은 고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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