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러진 2013학년도 수능에서 언어를 제외한 수리'외국어가 까다롭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원점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 고3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도 조금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이하 대구진협)가 9일 밤 대구 일반계고 3학년생 2만4천여 명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집계'분석한 결과 언어는 쉽게, 수리'외국어는 어렵게 출제되면서 3개 영역의 평균 원점수 합계는 작년보다 6~7점가량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로는 올해 쉽게 출제된 언어의 원점수 평균이 77점으로 작년 70.1점에 비해 7점 정도 올랐다. 10일 입시업체들도 올해 전국 수험생의 언어 1등급 커트라인을 98점(작년 94점)으로 잡을 정도로 쉬웠다고 분석했다.
대구 고3 수험생들의 수리 성적은 수리 가는 59.5점으로 작년 60.1점에 비해 0.6점, 난이도가 높았던 수리 나는 50.3점으로 작년 55.8점에 비해 5.5점이나 내려갔다.
특히 외국어는 61.4점으로 작년 68.9점에 비해 7.5점이나 떨어지면서 3개 영역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국 수험생의 외국어 1등급 커트라인 예측선도 91~92점(작년 97점)일 정도로 올해 외국어 시험은 어려웠다.
탐구 경우 사회탐구(2개 과목)에서 평균 원점수가 6.4점 내려갔고 과학탐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진협은 대구 고3 수험생들의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언어 2%, 수리 가'나 0.7%, 외국어 0.5% 로 추정했다.
박영식 대구진협 회장(청구교 교사)은 "특히 인문계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가 작년보다 조금 더 낮게 나았다"며 "가채점 결과가 평소보다 낮게 나온 수험생들은 남은 수시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구 송원학원은 10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대학'학과별 지원가능점수를 발표했다.
인문계 경우 서울대 경영대학, 경희대 한의예는 391점,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387점, 경북대 글로벌인재학부 373점, 경북대 영어교육 368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의예 395점, 영남대'계명대 의예 385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봤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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