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합수행도량 '총림' 지정된 동화사, 주지 스님이 밝히는 향후 계획은?

"내년 율원 개원…초대 방장 진제 스님 모실 것"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

# 교구내 사찰 연계 프로그램도

"낭보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첫 총림 사찰인데 착착 준비에 착수하겠습니다."

이달 7일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불교의 종합수행도량인 총림으로 지정된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주지인 성문 스님이 8일 기자에게 향후 '팔공총림'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성문 스님은 올해 안에 임회를 거쳐 내년 2월쯤 산중총회를 열어 총림 사찰로서 그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하나하나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동화사는 현재 율원(律院)과 염불원(念佛院)이 없어 향후 2년 내에 2개의 조직을 만들겠다는 약속 하에 조건부 총림 승인을 받았다. 율원은 내년부터 문을 연다. 총림의 완벽한 조직을 갖추기 위해 내년부터 율학전문대학원을 개원하는 것. 이달 대학원생 모집 공고가 나가며, 내년부터 10여 명의 첫 신입생들이 동화사에서 불법을 공부하게 된다.

중앙종회는 총림실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체 총림의 운영 실태 등을 파악하게 되는데, 동화사는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성문 스님은 "이미 교구 내에는 운문사, 파계사 등에 율원과 염불원이 있으며, 동화사가 중심이 된 종합수행도량으로 교구 내 사찰 간 연계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총림으로 지정된 팔공총림의 방장스님으로는 조계종 종정이자 불교계의 가장 큰 어른인 진제 스님이 추대될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화사는 경남 하동의 쌍계사, 부산의 범어사와 더불어 총림으로 지정됐다. 조계종 총림은 기존 5곳(해인사·송광사·통도사·수덕사·백양사)을 포함해 모두 8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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