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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최장 북후터널 15일 관통…착공 11개월만에

843억 투입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 공사 구간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 공사 구간

영주댐(영주시 문수면 내성천) 건설로 수몰이 예상되는 중앙선(청량리~경주) 철도 구간 이설공사 중 중앙선에서 가장 긴 터널인 '북후터널'(안동시 북후면)이 이달 15일 관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건설처는 "중앙선 구간에서 5.99㎞ 길이의 최장 북후터널이 15일 굴착을 완료하고 관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통되는 북후터널은 안동 학가산을 지하 26~250m 통과하는 터널로, 영주댐 건설에 따라 수몰 예정인 중앙선 영주 문수~안동 옹천'마사 구간을 영주댐 아래쪽으로 이설하는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위탁 받아 턴키공사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총사업비 2천600억원을 들여 기존 11.98㎞의 구간을 10.42㎞로 줄이면서 2013년부터 본격 시작되는 '중앙선 단양 도담~영천 전철 복선화사업'에 대비해 노반은 복선, 궤도는 단선으로 시공 중이다.

중앙선의 영주댐 수몰 예정지 이설구간인 10.42㎞에는 북후터널을 비롯해 1.252㎞의 문수터널이 공사중이며, 문수1교(105m), 문수2교(265m), 평은교(560m), 북후교(190m) 등 4개 교량과 홍천신호장이 추가로 건설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차문규 부장은 "북후터널 공사에만 사업비 843억원과 인력 1만2천여 명이 투입됐다"며 "굴착공법 개선과 복합공정의 동시 시공 등 다양한 공기단축 방안을 적용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지 11개월 만에 관통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총 공정률은 70% 정도"라며 "후속 공정인 궤도'건축'전기 등을 노반공사와 병행 추진해 내년 5월로 예정된 철도 이설을 3월 말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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