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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삭감·노트북 증정 "경제부담 뚝"…위덕대

실무교육 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위덕대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학생 만족도 향상이다. 이를 위해 대학의 복지시설의 확대와 학사 구조 개편 등을 실천하고 있다.

위덕대는 제2창학위원회를 구성해 학사 구조를 학생 중심으로 변경하고, 다채로운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 혜택도 다양하다. 신입생 전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한편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등록금을 전년도 대비 5.1%p 내리고 40여 종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장학금 지급률은 전국 4년제 사립대 중 15위,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4위에 올랐다.

위덕대는 지난 8월 위기를 맞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재정지원 및 학자금 대출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한 것.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학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신입생 중 학자금 대출이 70%로 제한되는 소득 상위 8~10 분위 학생들 경우 나머지 학자금을 대학에서 직접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40여 명의 교수를 신규 채용,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진리, 인격, 이타를 건학 이념으로 한 위덕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241명을 선발한다. 12일부터 16일까지는 수시모집 2차로 276명을 뽑는다. 위덕대가 자랑하는 대표적 학과는 간호학과와 항공관광학과. 간호학과 경우 대형 병원들이 밀집돼 있는 수도권으로 첫 실습에 나서는 3학년 전원을 보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항공관광학과는 관광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물리치료학과는 이번에 신설된 학과다. 올 8월 지역 보건의료계열 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과 개설 승인을 받았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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