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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넘어 청소년문화까지" 경북·서부자바주 교류 확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보낸 감사장. 경상북도체육회 제공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보낸 감사장. 경상북도체육회 제공

경상북도체육회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간의 체육교류가 청소년'문화 교류로 확대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체육회는 12일 도체육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에 1년 계약으로 취업한 체육지도자들이 능력을 인정받아 올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4년간 계약을 연장했고, 취업 종목과 지도자 수도 기존 9개 종목 11명에서 10개 종목 14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체육회는 또 "체육지도자 파견으로 시작된 체육교류 사업을 청소년 체육 유학과 문화교류 등으로 확대 추진하는 등 양 자치단체가 '우호도시'로 교류의 단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체육회는 특히 인도네시아와의 체육교류 성과에 힘입어 201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터키 이스탄불과도 체육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도체육회는 경상북도와 이스탄불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발맞춰 체육교류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경북도체육회가 파견한 체육지도자들은 지난 9월 열린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서부자바주의 종합 2위를 견인,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부자바주는 총 600개의 금메달이 걸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99개를 획득, 자카르타(금 110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서부자바주는 2008년 4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라 2016년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전국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국체전 후 서부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는 도체육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서부자바주는 2016년 체전 종합 우승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체육지도자들을 영입,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가 파견한 11명의 체육지도자들은 전국체전 9개 종목에서 2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서부자바주가 획득한 전체 금메달의 27%에 해당한다.

서부자바주는 앞서 지난 6~8월 경북지역 7개 시'군에서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지훈련을 실시, 주목받았다.

경상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김관용 도지사가 해외 체육교류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해 전국 최초로 해외 스포츠마케팅에 나섰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이번 체육교류가 교육, 관광,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세계 속에 경상북도를 더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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