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인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동시에 2명 탄생했다. 이로써 경북도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7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손광락(49) 씨와 치과를 운영하는 송혜섭(45) 씨가 12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에 1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손광락 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경북모금회에 매년 1천만원씩 기부한 것을 비롯해 20년 넘게 야간학교 장학금 지원, 지역의 아동복지시설 및 조손가정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송혜섭 씨는 2007년부터 매달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아동지원에도 애정을 쏟는 등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왔다.
손 씨와 송 씨는 아픈 사람을 돌보며 번 돈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작은 힘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대공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주는 최부자의 나눔정신과 혼이 깃들어있는 고장"이라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두 분을 보며 경주의 훌륭한 나눔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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