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성원전 1호기 안전성 심사 계속 진행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안전위)는 오는 20일 설계 수명이 종료되는 월성원전 1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정지한 상태에서 안전성 심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안전위는 2009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신청서를 접수받아 산하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심사를 진행했지만, 일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설계 수명 종료 시점과 관계없이 계속 운전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전위는 계속 운전 신청서류를 접수한지 34개월이 지났지만 서류 보완 및 안전성 확인을 위한 시험 등에 22개월이 소요돼 안전기술원이 실질적으로 심사한 기간은 12개월 불과하다고 밝혔다.

안전위 관계자는 "계속 운전 심사의 법적 시한은 서류 제출일로부터 18개월 이내지만 서류 보완 및 안전성 확인을 위한 시험 등에 소요되는 시간은 제외되기 때문에 아직 6개월이란 시간이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안전위는 한수원이 제출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와 주요기기 수명 평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대해 안전성능 등 21개 분야 총 134개 항목에 대해 심사하고 있으며 4차례에 걸친 심사 질의와 3차례의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기술적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안전성 확인을 위해 계속 운전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월성 1호기가 잦은 고장을 일으킨데다 노후해 폐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월성 1호기는 지난달 29일 발전기 고정자 냉각수 계통의 비정상적 작동으로 발전 정지 된 후 발전기를 분해, 정비하고 있으며 현재 원자로 가동은 정지된 상태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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