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사익이 1천900석의 계명아트센터 무대에서 혼이 담긴 소리를 쏟아낸다. 독특한 창법과 감성으로 우리에게 큰 위안을 주는 장사익 소리판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가 23일 오후 7시 30분. 45세의 나이에 데뷔한 늦깎이 뮤지션이지만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이면서 누구보다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장사익은 "노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스스로의 기쁨을 갖게 되었다. 수많은 인연들. 부모형제, 아내, 자식들, 친구들, 심지어 자신을 멀리하는 사람들 모두가 노래하는 오늘날의 기쁨을 선물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모든 한 사람 한 사람들을 만난 것 자체가 고맙고 반가운 일이라는 그의 마음을 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올해의 공연의 주제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로 정했다는 것.
이번 공연에서 그는 '찔레꽃', '꽃구경', '여행' 등 그의 대표곡들을 비롯해 7집에 수록된 '모란이 피기까지는', '기차는 간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불려지는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등을 노래하며 주옥같은 옛가요들을 장사익 특유의 구성진 가락으로 불러내는 한바탕 소리판을 벌일 예정이다.
장사익은 15,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대구공연을 거쳐 12월 말까지 부산 대전 김해 등 전국 여러 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을 한다. R석 10만, S석 8만, A석 6만, B석 4만원. 문의 053)252-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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