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朴 "셋째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文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安 "남북경협 中企

대선 주자들 표심 잡기

대선 주자들의 대선 득표를 위한 외연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경쟁적으로 전국 순회 일정에 나서는 한편 특정 계층을 겨냥한 정책 공약 발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4일 오전 당사에서 '셋째 아이부터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 등을 담은 여성정책을 발표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민영주택의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을 현행 5%에서 1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해서는 자녀양육비 지원을 현재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다문화 가정에는 '다문화가족생활지도사'를 파견해 입국 후 1년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한 '미래 여성인재 10만 명 양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장관직과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 대폭 확대 ▷여성관리자 비율이 높은 민간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정당 공천심사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40% 이상 의무화 ▷여성 교수'교장 채용 쿼터제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어 오후에는 충북으로 자리를 옮겨 충청권 민심 파고들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청주, 충주를 연이어 방문했다.

앞서 13일 박 후보는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가 제대로 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세종시의 완성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충청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4일 오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부산시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활력 부산을 위한 문재인의 약속'을 주제로 해양수산 및 도시재생 정책간담회 개최했으며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문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새누리당 정권이 폐지하고 표류시킨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동남권 신공항을 반드시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관심을 모았다.

저녁에는 부산의 번화가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문 후보는 전날 13일에는 고(故) 전태일 열사 추모식에 참석한 데 이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계 숙원과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4일 안보 분야 정책공약을 내놨다. 서해북방한계선(NLL)에 대한 확고한 수호 의지를 밝히는 한편 달라진 기술환경에 따라 국방영역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13일에는 남북협력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참여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게 하는 '중소기업 살리는 119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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