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원이 13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울진원전 4호기의 핵심부품인 증기발생기 전열관을 검증되지않은 미국의 업체로부터 수주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국회 탈핵에너지 전환 국회의원 모임의 우 의원은 "지난해 9월 가동이 중지된 울진원전 4호기의 전열관 결함 수량은 7천800여 개로 전체 전열관수의 절반에 달한다"며 "전열관 결합 수가 이처럼 많은 것은 검증되지 않은 미국의 B&W사로부터 전열관을 공급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B&W사는 울진원전 4호기 외에는 증기발생기 전열관 공급 실적이 전혀 없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수원은 이날 '설명 자료'를 통해 "미국 B&W사 제품은 당시의 미국기계학회(ASME) 기술요건 등 구매 기술규격서 요건을 충족한 검증된 제품이며, 1992년 월성원전 2호기와 1993년 울진원전 4호기, 미국 Duke사와 다수의 군사용 증기발생기 전열관을 제작해 공급한 실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수원은 대량으로 전열관 결함이 발견된 울진원전 4호기의 증기발생기를 내년 6월 교체해 재가동할 계획이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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