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약회…80개교 1만 3천여 명에 '밥상머리' 가르침

박약회 미래지향 인성교육 인기, 학교·가정 연계 유기적 교육체계

8, 9월 한 달 동안 진행된 도림초등학교 인성교육 장면.
8, 9월 한 달 동안 진행된 도림초등학교 인성교육 장면.
류종환 박약회 대구지회장.
류종환 박약회 대구지회장.

현대사회에 맞는 유교문화의 연구와 계승'발전을 위해 출범한 (사)박약회 대구지회(회장 류종환'이하 박약회)가 펼치는 인성교육이 교육현장 곳곳에 뿌리를 내리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가정교육이 바로 서야 학교교육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선다는 취지 아래 가정에서부터 각종 교휸이 담긴 감화 이야기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누는 것은 물론 학교가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가정과 연계함으로써 유기적인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박약회의 설명이다.

능인고 교장을 끝으로 교육계를 떠난 류종환 회장은 "교육은 현재 지향적이라기보다는 다소 미래지향적이며 특히 청소년교육은 이 사회 미래의 주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이 성인이 되어 살아갈 먼 미래를 바라보고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박약회가 제시하는 교육 방향은 '이러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목표 인간상을 먼저 정하고, 그 방향으로 '바람직한 태도와 습관'을 기르며, 바람직한 '목표 인간상'이 필요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바람직한 태도와 습관'을 찾아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사람들과 사이좋게 조화를 이루면서 살 줄 알아야 한다 ▷자기의 몸과 마음, 시간을 잘 관리하고 경영할 줄 알아야 한다 ▷온갖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일들을 현명하게 처리할 줄 알아야 한다 ▷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등 네 가지 실천항목도 제시하고 있다.

박약회는 그러나 학교교육이 지식부분에 치중돼 인성교육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미래를 이끌 인재양성' 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인성교육을 지난 9월부터 대구지역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신청학교는 초'중'고 80개 학교에 이른다. 대상 학생 숫자는 1만3천여 명이다. 박약회는 이에 앞서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을 위해 인성교육 강사과정 연수희망자 70명을 대상으로 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여 38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교육 직후 수강자들이 제출한 소감문 내용은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에 대해 절대 공감하고 있으며, 자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녀와의 진정한 대화를 통해 자녀를 인격체로 대하겠다"는 답도 많았다. 또 이어지는 실습강좌에 참여하고 가족과 함께 실천하겠다는 답도 많았다.

박약회는 연말까지 강의를 실시한 후 설문지 내용을 분석해 내년도 인성강의 방향을 개선해 교육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문의 053)257-3005.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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