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동이(東夷)족이라 불렸던 궁수들의 활쏘기 실력은?

KBS1 '역사스페셜' 15일 오후 10시

'동쪽에 활을 잘 쏘는 동이(東夷)족'에 대한 궁금증을 푼다. KBS 1TV '역사스페셜-2부작 한국의 武, 1부 활의 전쟁' 편이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우리 민족이 국운을 건 수많은 전쟁 속에서도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국 병기 '활'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천년간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 온 우리 역사의 아이콘으로 '활'에 대해 조명한다. 조선 전기는 우리 역사상 기병의 능력이 가장 우수하게 발현된 시기였다. 조선군은 '오위진법'에 따라 활기병은 전체 기병의 60%를 차지하며 전투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북방 기마민족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

북방 영토 개척이 활발하던 조선 초기, 살상용 주력 무기로 쓰였던 '편전'은 적들이 가장 두려워한 조선의 비밀병기였다. 제작진은 일반화살과 편전의 사정거리를 비교 실험했다. 그 결과, 편전은 사정거리와 속도 면에서 일반 화살을 압도하고 있었다. 편전은 국경지대에서는 훈련까지 엄격하게 금할 정도로 강력한 조선의 최종병기였다.

전장에서 높은 명중률과 강한 힘을 필요로 하는 궁수. 그들의 활쏘기 실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그리고 뛰어난 궁수가 되기 위해 어떤 훈련을 받았을까? 조선 중기 무관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북일기'에는 특히 활쏘기에 대한 기록이 많다.

사대부가 지켜야 할 '육예' 중의 하나로 숭상되어왔던 활쏘기는 조선시대 무관들에게 군사훈련, 심신단련의 수단으로 일상 그 자체였다. 전투능력과 직결되는 활쏘기는 조선시대 무인선발 시험의 70%를 차지했다.

김기훈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는 "활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도구이며, 중요한 문화유산이다"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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