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남부권 중심도시로" 민주 대구선대본 지역공약 제안

민주통합당 대선 대구선거대책본부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 중심도시' '남부권 중심도시' '탈(脫) 독점 중심도시' 를 기조로 한 대구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 선대본부는 이 같은 안건이 문재인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중앙선거대책위에 요청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도시'에는 6대 과제가 포함됐다. ▷청년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유스 플라자(Youth plaza) 건립 ▷재정 분권 강화 ▷초교생 무상급식 실시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낙동강 취수원 이전 등이다. 이 가운데 '유스 플라자'는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에 1천억원을 들여 고용'창업보육'창의학교'국제교육교류센터 등을 건립, 청년층에 필요한 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남부권 중심도시'는 16개 과제다. ▷내륙형 지식문화생태벨트 조성 ▷남부권 신공항 건설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 ▷국가산업단지 연결 광역철도 구축 ▷휴양형 의료관광벨트 조성 ▷첨단의료클러스터 육성 ▷도심 현대화 ▷K2 이전 ▷공연문화도시 지정 ▷도청 후적지 국가 개발 등이 담겼다. 지역 대학을 활용, 중국'동남아'중앙아시아 유학생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아시아의 보스턴(Boston)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민주당은 특히 '탈(脫) 독점 중심도시'와 관련, 가칭 '지역발전협의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특정 정당의 정치'행정 독점구조에 대한 견제 기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역발전협의회는 민'관'산'학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경제'사회'환경'공간전략을 수립하고 지방분권을 준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민주당은 정책 마련과 함께 소상공인들의 표심 공략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사)한국소호진흥협회가 소상공인진흥원 대구교육센터에서 개최한 자영업 정책간담회에는 홍의락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중앙당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9일에는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진흥원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당하면서 민심 이반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들이 심판적 성격으로 대선에 임한다면 지역의 대선 판도를 흔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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