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풍바위'화석'동해안 영덕 철암산 풍광 좋다

등산로 정비, 주말 1천여 명 찾아

영덕군이 시설 확충과 산행길 정비를 통해 새롭게 조성한 철암산 등산로가 등산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은 병곡면 영리와 백석리를 병풍처럼 휘감으며 동해안의 절경을 품고 있는 4㎞ 코스로, 풍광이 좋고 다니기 편해 예로부터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특히 동해안의 대표적인 화석 등산로답게 조개, 자갈, 연체동물 등 다양한 중생대 화석들을 구경할 수 있다.

등산로의 출발 지점인 병곡면 영리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고루 분포돼 있어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중간 지점에 자리한 고래바위, 범바위, 병풍바위 등도 색다른 볼거리이다. 정상에 다다르면 동해안의 망망대해가 만들어내는 멋진 절경과 보호수목으로 지정된 버섯모양의 '뫼반송'의 기괴한 자태가 등산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영덕군이 최근 철암산을 기점으로 칠보산 정상을 잇는 6.4㎞의 등산로도 확충하면서 이곳에는 주말 하루 평균 1천 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10월 개원한 경상북도학생해양수련원이 내년부터 방문 학생들을 위한 화산작용 교육의 생활 탐방코스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방문객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철암산 등산로는 '살아있는 화석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라며 "등산객들이 필요한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정비해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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