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지방컨벤션센터로는 처음 개장한 엑스코는 지역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증대와 지역 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해왔다. 개최 행사 수와 방문객들이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지방 최초로 전시장을 확장해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MICE산업의 첨병 '엑스코'
MICE산업은 기업회의(Meetings), 인센티브 투어(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s) 등 4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보통 전시컨벤션산업을 뜻한다. MICE산업은 투입되는 요소에 비해 무공해산업인 장점 외에도 연관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
MICE산업은 지식과 정보의 생산'유통을 촉진하는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산업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유럽이나 북미, 아시아 지역의 주요 선진국들은 MICE산업을 관광과 결부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MICE산업은 엑스코의 성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행사기획업체와 시설'장치업체 등 연관업체, 관광'레저산업, 숙박'유흥'식음료산업'교통'통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플러스 효과를 낸다. MICE산업의 첨병 역할을 하는 엑스코 종사자들은 새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행사들을 접하게 된다.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으로 추진된 행사들을 직접 운영하면서 생기는 육체적'정신적 피로와는 별개로 완벽한 행사를 끝내고 나서 느끼는 성취감은 다른 직종에서는 접할 수 없는 희열을 가져다준다. 이런 만족감은 MICE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이어진다.
◆'창의'배려'가 최고 덕목
전시컨벤션인이 되기를 바라는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무엇일까. 물론 외국어 구사능력은 전시컨벤션산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도전정신이다. 매일 다양하고 새로운 행사들을 개최하고 개발해야 하는 업종 특성상 창의적인 기획력과 이를 실천하는 도전정신, 집중력과 끈기는 전시컨벤션 성공의 열쇠다.
소통과 배려도 중요한 덕목. 전시컨벤션산업은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원맨 밴드(One-man band)가 아니라 협동정신에 기반을 둔 소통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콘크리트 건물에 온기를 불어넣고 활기찬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결국 그 내부에 소속된 사람들에 의해 판가름난다. 5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컨벤션센터를 한층 더 온화한 곳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엑스코 박종만 사장은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사람이다. 단기적인 경영 성과에만 연연하지 않고 미래에 구체화할 장기적인 먹을거리를 개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인재에 대한 투자와 사람 중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