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왕따 동영상 만들며 학교폭력 예방

구미 비산초등학교 어린이회 학생·교사·학부모 제작 합심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어요. 학교는 배움과 행복의 공간이 돼야 합니다."

구미 비산초등학교(교장 우석구)가 학교 폭력 방지를 위한 동영상을 이달 9일 제작했다. 동영상 제작에는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여했다.

비산초교 전교어린이회는 학교생활 속에서 사소하게 발생할 수 있는 친구들 간의 폭력행위와 왕따 등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들 간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것부터 정신건강 프로그램으로 친구들 사이에 다툼이 있거나 화가 났을 때 풍선을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 밖에 사과하는 의미의 사과를 선물해주는 코너와 왕따를 내용으로 교사들이 분장을 하고 출연하는 멘붕스쿨 패러디, 실제 학교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례들을 학교 폭력 전문가와 대화의 장을 마련해 해결하는 코너 등을 담고 있다.

동영상 제작에 참여한 도민성(6학년) 학생은 "왕따시키는 아이들의 대장 역을 맡아 동영상을 제작하다 보니 친구의 소중함을 알았다"면서 "평소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우석구 비산초교 교장은 "초등학교 시절의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랜 교직생활을 통해 느꼈다"며 "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글'사진 정신자 시민기자 season0227@naver.com

멘토: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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