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자타가 공인하는'일하기 좋은 직장'이다. '이미지 좋은 기업' 조사에서도 항상 국내 선두권을 유지하는 기업이다. 외부인들은 포스코에 대해 복지와 급여 등을 미뤄 좋은 직장이라고 평가하지만 포스코인들의 생각은 다르다.
포스코인들은 '집중과 효율'로 점철된 포스코의 문화가 좋은 직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에는 전사적 차원에서'일하고 싶은 일터 만들기 운동'을 펼치며 인재관리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열심히 일하고 여유롭게 즐기자
포스코는 지난해 7월부터 '4일 일하고 4일 쉬는' 4조 2교대 근무제를 도입, 종전 휴무일을 103일에서 180일로 대폭 늘렸다. 포스코는 늘어난 여유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며 이 근무제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료공장 김철호 씨는"처음에는 4조 2교대 근무가 주는 휴식의 달콤함보다 12시간 근무가 주는 피로감에 부담을 느꼈다"며"회사는 이 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휴식공간 조성과 인원 충원을 통해 근무제 정착을 도왔다"고 말했다.
포스코 직원들은 새 근무제 도입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고 자기개발이나 여행, 동료직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포스코는 사내동호회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 역시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지자, 사내동호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동호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에는 레포츠, 창의학습, 어학, 업무 역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664개의 사내동호인 그룹이 결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2010년 9월 결성된 '포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포스코 직원, 외주 파트너사, 지역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아마추어 관현악단이다. 오케스트라는 연 1, 2회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기공연을 갖는 등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스킨스쿠버 전문봉사단 '클린오션 봉사단'은 스킨스쿠버를 통해 영일만 해역의 청정을 책임진다. 봉사단은 매주 동해안을 찾아 수중정화 활동을 펼치며 어민들의 작업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포항시 죽장면 합덕리에 친환경 영농지원센터'에코팜'을 짓고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영농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높은 업무효율로 경쟁력 확보
포스코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환경 조성을 통해 제철소 현장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적 업무를 이끌겠다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는 수 많은 설비의 가동 현황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스마트워크 환경조성으로 해결, 비효율적 업무를 크게 줄였다. 자연스럽게 직원들이 창의적 분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든 것이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제철소만 해도 2천500개의 중요 설비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해결해줬다"며"직원들의 업무 만족이 높아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높은 업무 효율을 이끄는 정신적 배경에는'감사나눔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포스코는 하루 1분간 웃어보기, 감사 나누기, 감사노트 작성, 주1회 선행하기 등의 감사나눔운동을 펼치며 직원들의 긍정적 마인드를 회사의 업무 효율로 이어가고 있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원들의 복지혜택도 다양하다.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피트니스센터, 스쿼시, 탁구장, 조깅트랙 등을 즐길 수 있는'포스코 한마당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고 4조 2교대 시행 후부터는 당구, 배구, 테니스, 족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소통올림픽도 열고 있다.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U-러닝'애플리케이션도 효율적인 업무를 돕는다. 리더십, 창의력, 인문학, 경제, 경영, 글로벌 트렌드, 교양, 자기개발 등 8개 분야의 다양한 강좌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자기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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